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엄마가 입원한 병원까지 가려면 자차로 30분,
운전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환자 면회 가는데도 비싼 주차비를 부담해야한다.
버스를 타면 한번 환승해서 1시간이 걸린다..
그것도 차 타는 시간만.
어떤 것이 편할까 생각하다가 기차에 생각이 미쳤다.
집에서 역까지 걸어서 15분, 무궁화호 타면 14분, 내려서 엄마 병원까지 10분.
운전 신경 쓸 필요없고, 차비도 저렴하고,시간도 절약되고.
그래, 너로 결정했어.
KTX, SRT, ITX도 있지만 차비가 가장 저렴한 것은 무궁화호였다.
금액 차이는 크지만 시간 차이는 그다지 크지않았다.
서울 오갈때는 KTX를 이용하기에 무궁화호는 정말 이용할 일이 없었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엄마를 만나고 온다.
KTX에 비해 차창 풍경은 느리게 지나갔다.
자차나 버스였다면 느끼지 못했을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