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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
  • [전자책] 영어 스피킹 기적의 7법칙
  • 윌리엄 A. 반스
  • 9,450원 (470)
  • 2020-10-20
  • : 126


 영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고는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까 많은 고민을 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라고도 했다. 과연 나에게 맞는 방법은 무얼까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그냥 닥치는대로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일단 하면서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면 되니까. 11월 말부터는 영어에 노출시키지 않는 날 없이 뭐든 접하고 있는 중이다. 예스 24 리뷰어 클럽에 이 책 개정판이  올라왔는데 경쟁률을 보니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그래서, 과감히 포기하고 도서관에서 구판을 대출해왔다. 개정판은 다음에 기회 되면 한 번 봐야지.

<영어 스피킹 기적의 7법칙 > . 기적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을까 싶지만 '기적'이란 단어에 혹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에서 수많은 유학생의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온 윌리엄 반스 교수의 수업을 '7단계 영어 학습법'으로 정리한 책이다.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제 1강 영어의 '정보 패키지'를 이용하라.

'영어식 사고의 최소단위'라는 의미단위로 끊고, 정보 패키지로 만들어서 상대방에게 전달할 때, 듣는 이의 이해도 쉬워지고 말하는 이의 전달력도 좋아진다. 의미단위를 빠르게 인식하는 단서들로는 '아이디어','접속사','문법','강조','구두점' 등이 있었다. 이 단서들로 의미단위를 찾아서 끊어 읽기를 적용해보았는데, 훨씬 문장 이해도 쉽고, 말하기도 좋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 2강 영어의 사고 템플릿을 활용하라.

'영어의 사고 템플릿'이란 '원어민의 잠재의식 속에 존재하는 문장을 만들거나 인식하는 틀'로써 '실행자-액션-목표'의 순서로 문장을 만들거나 인식하는 틀을 말한다고 한다. 먼저 실행자를 주어로 선택하고, 액션은 동사에게 맡긴다고 했다.  

어떤 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계속해서 새로운 실행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듣는 사람이 상황이나 문맥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실행자를 선택하되, 실행자를 가능한 한 적게 선택하고, 듣는 사람이 쉽게 액션과 관련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p68

여기서 생기는 문제가 액션을 담당하는 동사의 선택을 어려워한다는 것인데, 유창한 영어회화를 위해서 '동사 어휘력'을 늘리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친절하게도 '영어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흔히 쓰이는 동사 250개'를 정리해 두었다. 

제 3강  매끄럽게 이어져 흐르는 영어의 소리,'연음'을 이해하라.

단어와 단어가 끊어지지 않게, 매끄러운 소리의 흐름으로 영어를 말하는 방법 '연음'. 연음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면, 회화와 청취를 모두 향상시킨다고 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기본적인 연음 발음 방법을 설명해 두었지만 이해는 한다고 해도 적용을 쉽게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듣기가 안되는 가장 큰 이유가 연음일텐데  끊임없이 연습하는 수 밖에.

제 4강 영어의 멜로디와 그 안에 숨은 의미를 파악하라

포커스 워드란 문장 속에서 중요한 정보를 갖는 핵심단어(또는 구)라고 할 수 있는데, 포커스 워드를 높은 톤으로 이야기하면서 영어 특유의 멜로디가 생겨난다고 했다. 당연히 대화에서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할 부분이니 대화가 쉬워지지 않을까? 그림으로 보니 더 잘 알 수 있었는데, 어쩌면 과장되게 얘기하는 것도 필요할 것같다. 요즘 ebs 강의를 듣고 있는데, 방송에서도 이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있었다. 리듬을 타면서 말을 해야한다고. 

포커스 워드를 강조하는 것 외에도 4가지 유형의 문장에 쓰이는 특수한 멜로디를 소개했다. Yes/No 의문문은 마지막 톤을 높게, wh-의문문은 의문사에 높은 톤을 두고, 문장 끝부분은 낮춘다. 두 개 이상의 항목이 나열되는 문장은 나열되는 각 어구 끝에는 높은 톤을 사용하고 마지막 단어는 끝을 가장 낮은 톤으로 낮추고, 대비되는 어구가 존재할 경우에는 그 단어에 높은 톤을 사용한다. 실제로 예문을 이용해서 연습할 수 있었다. 멜로디만 활용해도 자신감이 생기는 듯하다.

제5강 대화를 예측하는 '이정표 언어'의 힘

일종의 신호처럼 뒤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암시해주는 표현들을 '이정표 언어'라고 하는데, 듣는 이에게 이야기 진행 방향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수록된 예문들을 궁부해두면 좋을 것같았다. 

제 6강 영어의 메시지 디자인

영어식 사고의 기본은 '주장  근거'순이라고 한다. 영어권 문화에서는 정당한 이유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든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장에서는 이 공식 하나를 외워두기로 했다.

<초보자를 위한 '메시지 하우스'의 스피킹 공식:I think X, because Y. For example , Z. >

제 7강  성공을 좌우하는 스몰토크 

ebs강의를 듣다보면 중간 광고에 이런 맥락의 말이 나온다. 업무적인 대화는 괜찮은데, 스몰토크가 어렵다고. 분위기에 맞는 대화가 되어야하니까 더 어렵지 않을까싶다. 스몰토크를 잘 이끌어가는 공식으로 <SEE>를 소개하고 있다.Seek 공통의 화제 찾기, Expand 대답 확장하기, Encourage 대화 더 끌어내기. 우리가 수학 공식을 알아도 적용시키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 공식을 토대로 연습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스피킹을 위한 총 7가지 법칙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구체적으로 회화 방법을 설명해둔 것 외에 많은 예문들이 실려 있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말로만 설명을 듣는다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기만 할 수도 있는데, 영어 공부하는 책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충분한 영어 예문이 실려 있어서 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각 강의마다 실제 문제까지 풀어볼 수도 았다.  무엇보다 한국식 영어 탈출법을 통해 우리가 아무리 문법 공부를 많이하고, 아는 것이 많아도 왜 회화에서는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내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공부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어쩜 저렇게 내 얘기를 하고 있나 싶었다. 영어 스피킹에 관한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뭔가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영어회화에 능통한 이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손에서 놓았다가 다시 도전하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유용한 정보들이었다. 이 책이 어떤 식으로 공부해 나가야할 지 이정표를 제시해주었다. 정리해 둔 내용을 참고해서 내 영어 실력을 꼭 업그레이드해보자고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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