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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방울님의 서재
  • 지도 밖의 탐험가
  • 이사벨 미뇨스 마르틴스
  • 18,900원 (10%1,050)
  • 2021-09-01
  • : 399
11명의 탐험가가 소개되어있는 지식그림책입니다.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탐험가들이 흥미롭게 소개되었어요.

지식그림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이고요.

무엇보다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색감도 아름답지만, 표지 그림에서
거대한 풍랑 한 가운데로 향해가는
저 아래쪽에 잘 보이지도 않는 배 하나가 눈에 들어와요.

알 수도 없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지만
그 길을 결코 평탄하지 않을 거란 거, 엄청난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거, 그거 하나는 분명히 알았을 거 같아요. 그걸 알고도 다 가는 겠죠. 저 배처럼요.

각각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탐험가들을 다루지만 온통 칭찬일색은 아니에요. 그 당시 상황과 오늘의 시각으로 본 평가를 덧붙입니다.

각각의 인물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기 쉽게 요약하고 인물과 탐험에 대한 총평같은 글이 이어져요. 모든 탐험가들을 이 구성에 따라 배치했어요.

어렵지 않아서 내용을 따라가면 인물과 상황이 손에 잡힙니다. 다만, 읽다 보면 배경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기도 하고, 탐험가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를 알고 싶어지는 걸 보니, 이 책이 꼭 마중물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1명 중 딱 두 명 들어간 여성 탐험가 잔 바레와 메리 헨리에타 킹즐리가 인상적이었고, 더 궁금하기도 했고요.

시대와 지역에 따라 탐험의 이유는 다양했지만 과정에 탐욕이 끼어드는 순간 만나는 이들에게 그 자체로 해가 된다는 것도 알 수 있고요.
반대로 많진 않았지만 원주민과 그 지역 문화와 풍습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면 박수를 쳐주고 싶기도 했어요.

결국 탐험은 영역을 넓히는 일이 아니라 거리를 좁히는 일이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각 탐험가를 소개하는 부분은 흑백의 그림으로 되어있지만 중간중간 컬러 그림이 들어가 있는데, 그림책치곤 꽤 많은 글을 읽어내려가다 그런 장면들이 나오면 확 숨이 쉬어지는 거 같더라고요. 아름다워서 좋습니다.

모험의 시작과 과정, 결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읽는 과정이 아이들 마음엔 또 어떤 물음표를 던지게 될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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