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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차님의 서재
  •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 9,900원 (10%550)
  • 2016-01-20
  • : 17,286
조금 자극적인 질문이라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하지만 나는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한 20대 남자로서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2500만이 조금넘는 남성들에게 꼭 묻고싶다.
남성들은 줄곧 이렇게 말한다.
"권리를 주장하려면 먼저 의무를 져라"
아마 이 의무에는 '병역의 의무'를 가장 크게 내포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만약 정말 저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한남충이라는 타이틀을 달기에 매우 적합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도 남성으로서 군대를 다녀와봤기에 왜 당신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지 당연히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는 이렇게 묻고싶다.
"여자들이 군대보냈냐?"
여성들은 오히려 당신들이 입대하면서 슬퍼하고, 없는 시간 쪼개가며 편지써주고, 휴가때마다 반겨주는 소위 고통을 분담하는 피해자지 적이 아니다.
그리고 군대를 보내고말고는 여자들이 아니라 국회의사당과 헌법재판소에서 정한다. 참고로 헌법재판소와 국회에서의 여성의 비율보다 남성의 비율이 더 많다는 건 상식이 있다면 알 것이다.
어떻게든 여성을 까내리고싶어 군호봉 등 자신들이 받는 혜택은 싸그리 무시한 채 혐오의 대결장으로 몰고가는 꼴을 보면 왜 페미니즘이 너무할정도로 과격해야만하는지 그 명분을 제공하는 거 같다.
오늘도 묻겠다. 당신은 오늘 한남충이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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