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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자를 판 사나이
  • 아델베르트 샤미소
  • 11,700원 (10%650)
  • 2019-03-18
  • : 1,204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어떤것이든 받을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까지 내놓을 수 있습니까?

 

여기 부를 위해 자신의 그림자를 팔아넘긴 사나이가 있습니다. 그는 그림자는 잃었지만 부와 부에 딸려온 명예를 얻었죠. 하지만 그것은 잠시였습니다. 그림자가 없는 그를 보며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했죠. 그러자 그림자를 사간 악마가 다시옵니다. 그림자를 돌려줄테니, 죽고 난 뒤 영혼을 나에게 파는건 어때? 

 

소설을 얼핏보면 돈에 대한 비판으로 보였습니다. 재화와 부의 위험성을 보여주지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주인공 페터 슐레밀과 주변인물들을 보며 세상살이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돈과 그림자를 교환한 페터 슐레밀에게 처음에는 그림자보다는 돈이 중요한 가치라고 느껴졌겠죠. 그에 주변인물 벤델은 그를 위해 옆에 서서 자신의 그림자에 가려지게끔 도와줍니다. 벤델에게는 슐레밀을 도와주는 것이 부와 명예보다는 중요한 가치라고 판단합니다. 후에 그를 기리는 병원을 설립하기도 하죠.

 

그림자가 어떤것을 형상화 한지는 독자마다 다르게 느껴질 듯 합니다.

저에게는 소속감으로 느껴졌습니다. 사회에서 인정받고 한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것.

그림자를 잃은 슐레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부와 명예, 소속감, 도덕성 모두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들입니다. 하지만  어떤 가치 하나를 통째로 팔아먹고 다른 가치를 높인다면 과연 행복할까요?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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