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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pace님의 서재
  •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 단요
  • 13,500원 (10%750)
  • 2023-09-05
  • : 2,088
절망의 구 같은 소설을 떠올리게 하는, 비현실적 판타지를 곧바로 현실에 이식한 사고실험 같은 경장편인다. 다만 페이크 르포 형식을 차용했는데 이 점에서는 국내 소설보다 테드창의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소고라든지 에스에프널에 실렸던 단편이 생각나기도 한다. 처음 읽었을 때 생각났던 의문 몇가지를 금세 작중에서 해소하는 것도 대강 대강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걸로 곧바로 쓴 작품이 아니구나 싶어서 좋았다. 아이돌 C군의 파트에서는 플레이밍 사회의 한 단락도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좀 의문인 건 그러고도 기어이 수레바퀴에는 일말의 우연이 작용한다는 걸 서두에서 밝혔다는 건데 이 부분은 정작 본문에서는 전체적으로 별로 조명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다. 어쨌든 단요버스 내에서는 인버스에 버금가게 좋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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