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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작가님의 신간
그것도 장편소설이 나왔다!!
띠지에 적힌
"다른 무엇으로 대체될 수 없는 이야기" 라는 표현이
내가 하고 싶었던 말 같아 공감되고
아니 반가운 와중에
커버는 또 왜 이렇게 이쁜 거야
국경시장을 처음 읽었을 때
그 '이상한' 기분을 잊지 못해
작가님의 이름을 한참 기억하고 있다가
신간 알림을 등록해놓고
새 책이 나오길 기다리다가
몇 년이 지나 갑자기 생각날 때면 한 번씩
'또' 읽고 '또' 읽어 본 국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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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으로 쏘아 보낸 열두 마리의 실험동물 중 오직 나만 살아남았다
이 책의 첫 문장
그럼 이건 동물이 서술하는 이야기 인가했더니
다음에 이어지는 설명은
수다쟁이 유령 개 ( 응?? 유령??)
마음을 가진 탐사 로봇 ( 그럼 알투디투? )
실험실에서 탄생한 신인류 ( 멋진 신세계? )
눈꺼풀이 없는 소녀 ( 인류가 진화하면
눈꺼풀이 이제 필요 없어지나 봐?? )
삼백 년 후 미래의 화성에 모인 비인간 존재들
( 신인류와 소녀가 있다는데 왜 비인간이래?? )
몇 줄의 책 소개에 이미
나의 상상력 경계를 훨씬 뛰어넘은 공간까지 가버려서
도대체 진행을 상상할 수가 없네
...
이야기가 꼭 다 이어지고
그다음의 이야기까지 결말의 결말의 다음까지 말해줘야만 끝이 아닌 거지
작가가 마침표를 찍었으면 거기가 끝인 거야
그래서 그래서 그다음에 어떻게 되었느냐고
애걸복걸 물어보고 싶지만
읽는 동안 즐거웠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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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
300년 후 지구의 이야기
그럼 이 작품의 장르는 SF 인가
아니지
이 책에서는 계속 사랑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던걸요
오래 기다려 만난
작가님의 새 작품
아직 책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느낌이지만
벌써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꿀벌 마야의 모험 아님!
마야의 대관식이 있다면
나에게도 초청장을 꼭 보내주세요
제발~
화성으로 쏘아 보낸 열두 마리의 실험동물 중 오직 나만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