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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돌하우스를 읽었어요~
아니 구경했다고 해야 맞을것 같네요 ^-^
아주 오래전에 병원에 며칠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무료한 병실에 이동도서관이 다니시더라구요
작은 수레에 책을 가득 싣고 하얀 옷을 입으신 수녀님들이 보고 싶은 책 있으면 골라보라고 하시는데
여러권의 책 사이에서 제일먼저 눈에 들어왔던 책이었어요
40년넘게 쭈욱~ 매일 인형놀이 하고 있는 사람이라 '돌하우스'를 구경한다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는데요 그때 그렇게 병원에서 기분좋게 읽었던 기억을 한참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리커버판이 나왔단 소식을 들었네요
새로 나온 분홍 커버의 책
받아보고 정말 예뻐서 특별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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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쳐보며 사진들을 다시보며 아 맞다... 이런
내용이 있었지~ 하고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돌하우스 안에 이렇게 작고 예쁜 가재도구들~
타샤할머니가 직접 만드신 것도 있고 각 분야의 장인들을 찾아가 미니어처로 제작해 달라고 부탁하신 것들도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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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접시들도 전문가들께 부탁해서 만든 작품이라는데 크기만 작을뿐 그 정교함과 아름다움이 놀라울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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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정리된 책장이 있네요
조용하게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을것 같은 분위기의 서재
우선은 책이 눈에 들어왔는데 구경하다보니 책장 위에 놓인 장식품들도 진짜 집안 살림들 처럼 올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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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정리된 책장이 있네요
조용하게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을것 같은 분위기의 서재
우선은 책이 눈에 들어왔는데 구경하다보니 책장 위에 놓인 장식품들도 진짜 집안 살림들 처럼 올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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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돌하우스의 안주인인 엠마와 타샤할머니가 특히 좋아하는 작품이라고해서 사진을
한번 더 자세히 쳐다보았어요
저도 앨리스를 무척 좋아하는데 돌하우스 안에 있는 이 미니어처 앨리스 책도 너무 탐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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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어린 시절 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40년이
넘도록 인형놀이를 계속하고 있나봐요
타샤 할머니의 정성과 변하지 않는 예쁜 동심이 가득 담겨있는 타샤의 돌하우스
글을 읽고 사진을 구경하는 내내 행복한 기분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