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감이 밝고 곱다. 아름다운 민화 그림에 홀리듯 책을 펼친다.
토끼 같기도 하고 고양이 같기도 한 모습의 기묘가
머리가 둘 달린 공명조, 붉은 얼굴 박쥐, 아기 삼목구, 달두꺼비에게 건넨 말을
몽땅 필사하고 싶다. 희망과 용기가 된 말들이 각자에게 행복을 찾아가는 문을 열게 한 것은 아닐까.
다름, 외로움, 용기, 경계, 희망,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 등
책모임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겠다.
앞 면지부터 등장하는 나비가 장면마다 나타나다가 뒷 면지에서 사라지고 없는 이유는 뭘까?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장자의 꿈을 이야기한 호접지몽으로 생각이 확장되는 부분이다.
빨간 동백꽃과 하얀 눈길이 대비되는 장면에서
새하얀 눈길 위를 걸어간 발자국을 보며
각각 누구 것인지 맞춰보는 재미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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