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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살아간다기보다는 왜 사는가에 의문을 품도록 마련된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 하여간 <덤으로 > 살아가도록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 막 욕망이 만족되려고 하는 순간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순간인가.- P-1
그것은 사실 지극히 인간적인 공감이요 동정이기에 단 한 가지 유감스러운 데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 너무 배타적으로 인간적이라는 점과 그로 인하여 초월적인 힘을 간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P-1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낯선 도시에 도착하는 것을 수없이 꿈꾸어 보았다. 그러면 나는 겸허하게, 아니 남루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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