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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2005년에 시작한다.
나는 스물한 살이다.

스물한 살의 내 모습이다.
지금의 나는 훨씬 나이를 먹었고, 입체적이다.- P-1
스물한 살쯤 나는 알게 된다.
어떤 일자리든 좋은 일자리이며, 형편없는 일자리마저 좋은 일자리라는 것을.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운이다.-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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