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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아, 미안해. 너보다 우리 자식들을 더 사랑해서 너한테 정말 미안해..."
참말이지, 이모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모는 전화선 저쪽에서 몰랐을 것이었다. 이모의 마지막 말 때문에 내가 그 순간 왈칵 울어 버렸다는 것을. 나는 울음을 감추기 위해서 얼른 전화를 끊었다. 벌써 가득 고여 흐르고 있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아 내며 나는 창 밖을 보았다.-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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