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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님의 서재

이 책을 올 봄에 샀는데, 그때 당시 32개월의 울 아가가 한참 숫자 공부를 할 때였다.

하나둘셋다섯일곱여섯... 이렇게 순서를 헷갈리며 셋 이상을 헤매고 있을 때 숫자 관련 서적을 몇 권 구입했다. 그때 이 책을 샀는데.. 대만족이었다. 큼직한 숫자와 그 속에 숨은 것들이 하나하나 튀어나올 때면 자기도 모르게 우와.. 를 연발하며 좋아했는데.. 한 보름 정도 이 책을 '읽어주세요.. ' 하는 책에 꼭 껴서 가지고 다녔다. 재미난 건 자기보다 8개월 어린 사촌동생이 오니까 그걸 꺼내서 보여주면서 나름대로 설명을 하는 거다. 그때 정말 다컸어 다컸어.. 라고 느끼기도 했다.^^

오로지 이 책 덕분에 아이가 숫자를 익힌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래도 관심을 유발하고 계속 숫자를 접하면서 가까이 할 수 있게 한 공은 확실히 있다. 큼직한 숫자를 보라, 나라도 저절로 외워지겠다. ^^

여튼. 이 책은 숫자와 친해지는 데 꽤나 유용한 책이다. 그림들이 모두 좋고 색감도 좋아서 나도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울 아이는 6번의 강아지들의 꼬리춤을 제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책이 외국 서적이란 점. 가급적이면 이런 책을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기획하고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다. 이제는 우리에게도 그럴 만한 역량이 갖추어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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