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양천재님의 서재
  • 일할 자격
  • 희정
  • 15,300원 (10%850)
  • 2023-04-19
  • : 2,311
이 책은 청년, 비혼/미혼모, 노인, 장애인, 군인/사회복무요원 등 ‘정상성‘이란 울타리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노동자가 될 때 그 현실이 어떤지 보여준다. 첫 장부터 흥미롭다. ‘끈기가 없는‘ 혹은 ‘열정이 없는‘ 그리고 ‘노력하지 않는’ ‘요즘 애들‘이 인터뷰이로 나온다. 조직의 요구에 맞춰 노력해도 성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신입‘답지 못한 모습일 때 청년 노동자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당사자에게 그 답을 듣는다. 그 요구에 순응하지 못하는 당사자는 다시 ‘요즘 애들‘이 된다.

하자 없는 사람만을 노동 시장에 편입시키기 위해 사회는 끊임없이 ‘정상‘과 ‘비정상‘을 분류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익숙한 일이다. 효율성이 중요하니까. 그런데 그렇게 노동 시장 안으로 들어가 ‘정상‘ 뱃지를 달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험난하다. 사회가 말하는 일할 자격을 가지려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비정상성‘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니까. 한 사람이 서있는 위치는 수시로 변하기 마련이니까. 결국 이런 일할 자격은 무엇일까, 저자는 독자에게 묻는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과연 그 자격을 얻을 수 있을까?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