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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o316님의 서재

 '예인은 자기 안에서 불멸을 길어 올리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는 최북의 말은 쨍 소리가 날 것 같은 겨울날 가슴 한 복판을 탁 치고 들어왔다.

'세속의 변방을 쓸쓸히 유랑하는 것으로 자기를 완성하고, 불온하고 순정한 정신은 꽃으로 남아 사람들을 위로한다.' 역시 가슴을 때리고 울린다.

웅숭깊은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정치한 심리묘사,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장에 깃든 고색창연한 미감은 가히 고수만이 이루어낼 수 있는 경지이다. 예인의 삶을 그야말로 가장 예인답게 그려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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