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행인1님의 서재
  • 세 가지 악몽과 계단실의 여왕
  • 마스다 타다노리
  • 12,600원 (10%700)
  • 2019-11-14
  • : 97

세가지 악몽과 계단실의 여왕이라는 책이 서평이벤트로 올라왔을때 전 좀 놀랐습니다

제가 구상하고있던 이야기가 있는데 뭔가 포멧이 비슷해보이는 부분이 책 설명으로 적혀있어서 제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것 아닌가 하고 말이죠ㅠ

그래서 서평이벤트에 신청을 하고 혹시 탈락될수도 있으니 서점으로 가서 적혀있던 내용이 담긴 단편을 빠르게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결론은 약간 비슷한부분이 있는것도 같긴하지만 별 문제는 안될것같더군요 다행입니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담긴 내용은 꽤 흥미로웠습니다.

책에 담긴 4가지 단편은 모두 약간의 인과응보성의 성격을 띄고있습니다.

주인공이 행한 크고작은 악행이 자신에게 눈덩이가 되어서 돌아오는 구조를 띄고있죠.

저는 이부분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들은 종종 읽어보았지만 이야기들이 모두 같은성격을 띄고있다는 것이요

만약 이 4가지 이야기중 하나를 읽어보았는데 자신과 코드가 맞았다면 그것은 곧 나머지 이야기들도 모두 코드가 맞는다는 것이고

자신과 코드가 꼭 맞는 이야기들이 3개나 더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니 그런 분들이게 이 책은 꽤 즐거운 경험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저는 발번역에 민감한 편인데 이정도면 번역도 문제없고 가독성도 꽤 훌륭한 편이다.

이책에 수록된 4가지 이야기중 저는 첫번째 이야기와 제목에도 적힌 4번째 이야기정도가 기억에 남는데

첫번째 이야기는 자살하려는 사람을 향해 군중심리 속에서 외친 한마디가 순간적인 정적속에 도드라져서 자신이 아이가 어떤이에게 납치되는 사건을 겪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서평시작부분에 적었던 이책을 읽고싶었던 목적에 해당되는 이야기어서 나름 관심있게 읽었지만 저렇게 자살하려는 사람을 향해 자살을 부추기는 말을 했다는게 자살방조라는 범죄에 이미 해당하는거 아닌가 생각이들었다. 일본의 경우는 법이 다를수도 있지만...

4번째 이야기는 싫어하는 할머니를 피해 아파트 비상구로 내려오다가 계단에 쓰러져있는, 자신을 무시하고 혐오하는 티를 팍팍내던 어떤 여자를 발견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여러일에 휘말리고 싶어하지않는 감정과 그 여자를 향한 복수심의 감정이 뒤섞인 주인공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이야기 이다. 개인적으로 나라면 같은 감정이 들더라도 나중에 더 곤란해지기 전에 신고를 하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4가지 이야기는 모두 비슷한 수준의 재미와 완결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4가지중 어느것이 메인이야기로 채택되었어도 큰 차이점은 없었을것 같다. 다만 뭔가 제목에 여왕이라는 말이 들어가면서 무슨 판타지물인가

하는 생각을 조금 하게하는것 같다. 이야기들도 나름 특색있고 훌륭한데 제목을 좀더 구미가 당기는 제목으로 할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