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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님의 서재
  • 젠틀맨
  • 심재천
  • 11,700원 (10%650)
  • 2019-04-30
  • : 97



젠틀맨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때 나는 약간 걱정이 있었다..

이유는 소설의 띠지에 적힌

출생의 비밀 x 액션 x 코미디 x 연애 x 누아르 x 반전 x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설!!

라는 글귀때문이었다. 마치 이것저것 메뉴만 많은 그저그런 음식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런많은 것들을 담고있기에는 책의 두께또한 너무 얇았다.

분명 나와같은 느낌을 받은 독자들이 있을것이다. 그분들이 이글을 본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띠지에 적힌 것들이 제대로 알차게 들어가 있어서? 음... 사실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출생의 비밀과 반전이 그렇게 충격적이지도, 액션과 웃긴장면,누아르가 그렇게 많지도, 연애이야기가 엄청 달달하지도 않았다.

저런것들이 젠틀맨 안에있었나? 싶을정도로 양념처럼 그저 살짝씩만 들어가있다.

하지만 재밌었다.

일단 주인공이 굉장히 매력이있었다. 제목에 어울리게 주인공은 무척이나 매너가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영업장의 아가씨에게도, 두목에게 잡혀온 갱에게도. 소설에 나오는 인물 누구든 깔보거나 무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일도 꽤나 잘해낸다.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생각또한 묘하게 깊다.

그런 주인공의 매력에 홀려 주인공의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페이지의 끝에 다다라 있다.

스토리는 조직생활을 하던 갱이 자신과 믿을수없게 닮은 사람의 학생증을 줍게 되고 그 얼마후 조직이 자신을 제외하고는 한사람도 남김없이 궤멸하면서 학생증을 이용해 대학에 들어가 2번째 삶을 살게된다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다소 억지스럽게 보일수도 있는 설정이지만 그부분을 꽤나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소설은 가독성도 좋고 진행도 흥미로워서 빠른시간내에 완독을 할수있었다. 전체적으로 꽤나 만족스러운 소설이었다.

앞서 말했듯, 띠지에 적혀있는 저 많은 장르들이 들어있다는 말에 거부감을 혹시 느끼신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작가는 저 장르들에 집착하지 않고있고 향기만을 빌려와 매우 자연스럽게 소설에 녹여냈다.

아주 젠틀한 갱이 어떻게 대학생활을 해내갈지 궁금하다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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