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 지에벨은 내게 꽤나 들어본 작가명이다.추리소설을 많이 검색해본 나는 책은 읽어보진 않아도 작가명이랑 책 제목은 알수있게 되어버렸다.
나는 약간 책을 마치 다람쥐가 도토리 모으듯 사놓고 손을 안대는 경우가 많은데 카린지에벨의 책도 그중 하나였다.그림자, 너는 모른다, 독방 모두 e-book 으로 소장중이지만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다. 그와중에 접하게된 이책은 아마도 지금껏 번역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번역되어서 나온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주인공 잔느로 부터 시작되는데 강박증이 있어보이는 잔느는 하루를 거의 정확하게 같은 패턴 같은 시간으로 살아가는 사무직의 경찰이다. 그런 잔느만의 패턴에 어느날 날아든 편지한통.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듯한 편지는 읽어내려갈수록 점점 충격적인 내용들로 바뀐다. 그리고 잔느는 그 편지를 보낸사람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경찰이 쫒고있는 '놈' 이라는걸 알게된다. 그리고 내용이 이어질수록 잔느의 과거가 설명되고 잔느가 마지막에 어떻게 행동하게 되는지 심리적,스릴러적으로 잘 묘사해 나간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초반에 잔느가 자신의 가방의 잠금상태를 계속 확인하는 장면이었는데 사실 나는 평범한쪽에속하는 주인공에게 더 몰입을 잘하는 스타일인데도 이런 세심한 묘사에 좀더 이 인물에게 더 몰입할수가 있었던것 같다. 나역시 외출할때 도어락인데도 불구하고 문을 잘 닫고 왔는지 두번세번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카린지에벨은 심리묘사에 탈월한 강점을 보인다고 한다. 이책에서도 충분히 맛보았지만 심리스실러의 아이콘이라고 불리우는 만큼 다른책들도 아마 비슷한 분위기를 띄고있지않을까?
이미 내가 가지고있던 책이 데뷔작보다 더 먼저 출간된만큼 그만한 가치(재미적인 요소)가 있다고 믿어보기로 하고 쟁여놓은 카린지에벨의 책도 펼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