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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ing  2021-11-21 20:14  좋아요  l (1)
  • 제목이 재밌다 생각해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었다가 대출 후 찬찬히 정독한 책. 주부를 두고 ‘집에서 논다‘고들 하면서도 막상 그 일을 시키면 누구도 그만큼 해내지 못한다는 아이러니와 그 일이 중요하지만 나는 하고 싶지 않다는 은밀한 멸시와 힘든 일이지만 어렵지는 않다는 은근한 무시 등 반드시 주부가 아니라 해도 가사노동을 해본 적 있고 특히 누군가와 가사노동을 대가로 등가교환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매우 동의할 내용들이 많다. 페미니즘, 특히 아이를 낳은 기혼자로서의 페미니즘을 개인적인 분개와 분노가 아닌 사회적 함의, 특히 역사와 사회 속에서 책과 연계하여 빗대는 점도 인상적이었으며 다른 분의 100자평에서 그랬듯 법륜 스님의 이야기도 매우 공감했다. 읽을 때에도 의미있게 읽었으나 그 후 특히 음식을 하거나 빨래를 갤 때마다, 컵을 씻으면서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 Shining  2021-11-22 00:03  좋아요  l (1)
  • 전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막연히 생각했던 게 명료해진 부분도 있었고 공감도 많이 했고요. 희뿌연 느낌을 글로 표현한 파트도 있고 저와 다른 의견이지만 타인의 생각을 알게 돼서 좋았던 점도 있었고요. 좋은 책이라고 말씀하시니 왠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아마 누군가에게 이런 느낌과 의견을 갖게 하는 게 좋은 책이라면 네, 좋은 독서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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