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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학 연구
  • 자기를 위한 인간
  • 에리히 프롬
  • 21,420원 (10%1,190)
  • 2018-06-20
  • : 1,782
프롬은 인간 본성의 통찰을 통해 그 내적이고 자율적인 (아리스토텔레스적 의미에서) '기능'= 에르곤의 실현(목적 정향으로서의 에네르게이아)에 전념함으로써 상대주의와 허무주의, 전체주의와 권위주의라는 양극단 사이를 돌파하는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보는 듯하다.

지난 세기와 지지난 세기, 점점 거대해지는 전쟁과 학살, 민중의 권위체에 대한 맹종, 집단 광기 등 어둠의 방황이 끝도 없는 긴 터널인 듯하나, 르네상스 이후 400 여년의 스케일은 인류 전체사로 보면 짧으니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한다.

성격 기능의 자기실현 수준을 판별할 수 있는 건 '생산성'이란다. 항의와 변명 처럼 즉각적인 감정 수준에서 올라오는 내적 자기기만보다는 몸에서 보내오는 꾸준한 신호와 활력, 당신이 주변에 끼치는 영향력의 색깔 등 간접적인 지표를 통해 가늠해 보는 게 더 옳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산성'과 '가짜/진째' 라는 당위적인 이분법의 지표가 이 책에서도 편의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혐의를 지우기 어렵다. 그 놈의 진정성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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