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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님의 서재

저자가 펭귄 에디터여서인지 여러모로 굉장히 독특하다. 쉽게 보려면 쉽고 어렵게 보려면 어려운 책. 테세우스, 그렉 브라이트, 단테 등 미로와 같은 운명에 갇힌 비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복잡하게 꼬았다. 100자평

[미로, 길을 잃는 즐거..] 만권 | 2024-06-20 11:58

복잡다단한 현상을 단순하게 재단하려는 시도는 얼마나 야심차고 낙천적인지. 아마도 한국의 많은 글쟁이들에게 위험한 영감을 주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이 책에 대한 감상은 긍정 쪽으로 쏠리지만, 아류나 후속작까.. 100자평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 만권 | 2024-06-18 02:23

실화에 바탕을 뒀다는 걸 알고 보니, 여백이 이다지도 버겁구나. 100자평

[적] 만권 | 2024-06-18 02:13

리베카 솔닛이란 이름만 보고 구입했다. 복원과 헌사가 아니라 증거와 복기였으면 어땠을까. 100자평

[민중의 역사를 기억하..] 만권 | 2022-11-21 22:04

정혜윤 작가의 책을 연속해서 읽고 있다. 옆에서 보는 관광이라기보다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관조, 쎄오리아에 가까운 글이다. 점퍼를 표방하지만 가끔 그 넓은 행간이 버겁기도 하다. 100자평

[런던을 속삭여줄게] 만권 | 2022-11-21 21:58

버겁다. 한 번 더 읽어야 할 듯. 글 자체는 잘 읽힌다. 100자평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만권 | 2022-09-30 11:10

좋은 소재, 세련된 재치, 그러나 자주 드는 기시감. 100자평

[살인자의 기억법] 만권 | 2022-09-30 10:53

딴지일보 출신 철학자의 재기발랄한 철학입문서처럼 보이지만, 다 읽곤나니 철학책을 쓸 정도로 거듭할수밖에 없었던 고민들과, 그렇게 거쳐온 저자의 삶에 고개가 숙여졌다. 100자평

[어떻게 휘둘리지 않는..] 만권 | 2022-01-14 15:09

처세와 생존의 클래식. 난세에서 도덕이나 윤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주관대로 잘먹고 잘산 가후가 책을 썼다면 이런 느낌이었을듯. 100자평

[후안흑심] 만권 | 2022-01-14 15:05

우리가 시와 공에 얽매인 존재라면, 우리가 머무른 곳이 곧 우리를 증거할 것이고, 머무르고자 하는 곳이 우리를 드러낼 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발가벗고 신에게 다가가는 공간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100자평

[한국교회, 이미와 아..] 만권 | 2021-11-29 11:28

덥썩 집었다가 예상과 달라 당황했다. 별 하나만 주고 싶었지만 표지만 보고 무턱대고 산 내 탓이고 누군가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울테니까... 디자인과 기획이 모든걸 압도한다. 100자평

[블로노트] 만권 | 2021-11-29 11:22

첫 번째 책이 마음에 들어서 두 번째도 봤다. 역사서에서 이 시기는 특히 주의를 요하는데, 과문한 탓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걸리는 부분은 없었다. 만화에 이런 표현이 어울릴까 싶지만 제법 엄밀하다. 100자평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 만권 | 2021-11-17 10:24

입문서치곤 어렵고, 개론서치고는 재밌다. 그 어중간함이야말로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쉬우면서도 갖춰야 할 건 다 갖춰야 한다는 모순을 해결했으니까. 100자평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 만권 | 2021-11-17 10:21

요즘 미술사에 관심이 있다. 공부까지는 거창하고 훑어보는 차다. 일단 이 책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래도 되는 책인 듯하다. 100자평

[난처한 미술 이야기 3] 만권 | 2021-11-17 10:15

그가 그런 의도로 쓰지는 않았겠지만, 정혜윤 작가의 글에서 묘한 위안을 받는다. 100자평

[슬픈 세상의 기쁜 말] 만권 | 2021-11-17 10:13

당신의 지옥은 당신의 것이다. 수잔 손택의 윤리는 이러한 예의에서 시작되는 듯하다. 이 책을 너무 늦게 접했다. 100자평

[타인의 고통] 만권 | 2021-07-07 17:45

이번 책은 잘 모르겠다. 오래전부터 이영도 팬이기에 이렇게도 말해본다. 100자평

[시하와 칸타의 장] 만권 | 2021-07-07 17:41

근대의 발명품이라고 일컬어지는 내이션 개념과 트라이브에 대한 새로운 해석. 뒤로 갈수록 논의가 충실해진다. 100자평

[민족] 만권 | 2021-07-06 11:09

후속작을 기다린다. 100자평

[친애하는 20세기] 만권 | 2021-07-06 11:01

간결하고 건조하다. 잘 쓰였다기보다는 효과적으로 설계된 느낌이다. 학자다운 글은 아니지만 학자가 아니라면 이렇게 호응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긍정/부정 모두 담아 매력적이다. 100자평

[질서 너머] 만권 | 2021-07-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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