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때문에 안 읽으려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계속 사라지지 않기에 뭔가 있겠지 하고 집어 든 소설책이다.
[길티클럽]: 요즘 신작 개봉 영화보다 재개봉한 영화, 독립영화관 개봉작을 더 보러 다니고 있어서인지 키득거리면서 읽었다. 떳떳하지 못한 기분으로 찾아 보고 읽고 듣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지 않을지. 첫 단편이 재미있어서 나머지 소설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스무드] [혼모노] [구의 집]: 2024년 말~2025년 지금, 이 세 단편을 읽은 것이 의미 있는 일로 느껴질 듯하다.
[우호적 감정] [잉태기] [메탈]: 이 책에서 가장 '허구'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현실성이 없어서서가 아니라 소설로서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였다.
팬덤, 태극기부대, 무속, 고문과 감금, 귀농, 원정 출산, 지방 소멸 등등.
지금 한국 사회에서 다룰 수 있는 소재를 '도장깨기' 하듯이 하나씩 기가 막힌 이야기로 풀어냈다.
엄청나게 몰입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불만스럽지 않았다.
그마저 새로운 읽기의 즐거움이었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