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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0426님의 서재
  • 독립 명랑 소녀
  • 김혜정
  • 8,100원 (10%450)
  • 2011-02-28
  • : 1,045

한밤중에 홀로 달을 보듯 소설을 읽었다. 세상은 시끄럽지만 밤은 고요하기만 하다. 소설 속의 이야기는 삶의 진창을 드러내고 있으나 작가의 시선은 무한정 따뜻했다. 어디에 있든 어떻게 존재하든 그리움을 지니면 그 자체로 삶은 살 만하다. 이 소설이 주는 감동도 바로 거기에 있었다.

밤이 지나가면 아침이 오듯 절망은 곧 희망을 부른다. 절망을 느껴보지 않은 삶이란 없을 것이다. 다만,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이다. 이 소설은 그 답을 결코 큰소리 내지 않고 던져준다.

오래도록 되씹고 싶고, 줄긋고 싶은 문장이 많았다는 점 또한 이 소설이 귀한 점이다. 

     무언가를 꿈꾼다는 건 그 자체가 서글픈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꿈마저 없는 삶은 얼마나 허무한가. 꿈이란 결코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희망도 다르지 않다.  무참하게 짓밟히고 배반당하더라도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없다. 언제나 그렇듯 길 위에서 서성일 뿐.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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