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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도님의 서재

이제 신간평가단 10기도 마지막 달이 되었네요. 새삼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느낍니다. 2월달에 참 마음에 드는 책들이 많이 나와서, 리스트 만드는데 꽤나 고민을 했습니다. 더욱이 컴터가 맛이 가서 이제야 고쳐서, 페이퍼 작성도 그만큼 늦어진 감이 있습니다.

 

요 네스뵈 <스노우맨> : 저는 북유럽에 일종의 로망을 품고 있습니다. 페터 회의 작품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읽고 열광했지요. 정말로 눈과 얼음같은 여주인공이 나오는, 흥미로운 스릴러물이었습니다. 제가 북유럽에 태어났더라면 정말로 좋았을텐데 말이죠. (웃음)

2월에 출간된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을 보고, 역시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북유럽의 작가의 책이라는 것만 해도 호감이 가는데, 거기다가 눈과 관련된 추리물이라니, 빠져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고쿠도의 눈에 대한 감각>이라도 찍고 싶은 기분이네요. ㅋ

 

 

 

 

 

 

김연수 <원더보이> : 네, 바로 <7번 국도>의 그 김연수입니다. 97년 출간된 <7번 국도>의 초판은 현재 굉장히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서, 미리 구하지 못한 저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작년에 <7번 국도 revisited>가 출간되었지만, 둘 다 읽어본 저로써는 역시 원래의 <7번 국도>만한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그의 다른 작품집인 <스무살> 역시, 오래 전 절판된 것이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런 김연수의, 새로운 작품 <원더보이>가 나왔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건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후후.

 

 

 

 

 


 

 김영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 : 저는 개인적으로 김영하의 작품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홍콩 여인에게 이유모를 깊은 연민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별로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꽤 임팩트가 컸고, 그 뒤로 김영하의 책들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문학동네에서 김영하의 모든 작품을 개정판으로 출간하여 일종의 컬렉션용으로 만들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역시 그 전집의 하나인듯 해요. 음, 거장 작가의 책은 우선 읽고 보는 저로써는, 이 역시 추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토 세이난 <어느 소녀에 얽힌 살인 고백> :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일본 추리물의 광팬이죠. ^^<어느 소녀에 얽힌 살인 고백>은 왠지 미나토 카나에의 <고백>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아동학대가 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고발이기도 합니다. 뒤통수를 치는 섬뜩한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바야시 야스미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 : 얼마 전 <밀실·살인>을 읽고, 코바야시 야스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몇 년 전 아주 인상깊게 봤고 지금도 하드안에 보관되어 있는 영화 <완구수리자>의 원작 소설을 그가 썼더라구요. 이번에 나온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은, <밀실·살인>의 후속편쯤 됩니다. 전작에서 마지막의 크나큰 반전에 얼어붙었던 저는, 같은 탐정이 등장하는 이 책 역시 읽고 싶어졌습니다. ^^ 

 

 

 

 

 

 

으음...11기에도 또 지원해도 될까요? '_' 소설 혹은 인문사회 쪽에 지원하고 싶어요. (그러기 전에 밀린 리뷰부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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