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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님의 서재
  • 메이드 인 강남
  • 주원규
  • 11,700원 (10%650)
  • 2019-02-18
  • : 721
전부터 주원규 작가의 속도감 있는 문체를 좋아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러한 문체로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된다.

기억의 문, 크리스마스 캐럴과 같은 전작에서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사회의 어두운 면이 잘 드러난다. 특히 주원규 작가가 6개월 동안 잠입조사를 하고 쓴 소설이기에 소설 속 묘사가 마냥 허구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결말 부분에서 캐릭터의 붕괴가 일어난 것이 아쉽다. 여자들을 성매매시키고 사람을 거리낌 없이 죽이는 악마같은 포주가 갑자기 겁에 질린 소년이 되어버리고, 미성년자를 성매매하고 수많은 비리와 범죄를 저지른 경찰이 갑자기 자기희생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단점이 없었다면 더욱 훌륭한 작품이 되었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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