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에 실망
Penguin 2022/06/2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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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과 비교해 보면 명확한 오역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충분히 직역에 가깝게 옮길 수 있는 평이한 문장들도 불필요하게 과한 의역을 하거나 단어들을 생략해서 번역했다는 느낌임
미리보기 페이지들에서 그냥 몇 가지만 예를 들면
p.11
'물론 지금의 우리에게도 절망의 순간은 찾아온다.'
원문: 'Of course we have our moments of depression...(물론 우리도 우울한 순간들을 겪을 때가 있다)' ㅡdepression은 우울함
'하지만 시계로 잴 수 없는 시간이 영원으로 치닫을 때 나는 그의 미소를 보면서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 함께 걸어간다는 것, 어떤 의견 차이도 우리사이의 장벽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원문: '... ;but there are other moments too, when time, unmesured by the clock, runs in into eternity, and, catching his smile, I know we are together, we march in unison, no clash of thought or of opinion makes a barrier between us (하지만 시간이 시계의 측정을 뛰어넘어 영원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순간들 역시 있다. 그리고 그의 미소를 통해 나는 우리가 함께 있고, 같은 보폭으로 걷고 있으며, 어떤 생각과 의견의 충돌도 우리 사이에 장벽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ㅡ 원문의 구조가 크게 번형됨
p.18
'...눈치빠른 웨이터가 ...'
원문: '...for the waiter, with the uncanny swiftness of his kind...(웨이터가 자기 직업 특유의 예리하고 재빠른 눈치로)'
ㅡ 'of his kind' 번역 생략
'...한 시간 반 전에 누군가 뷔페에서 남기고 간 듯한...'
원문: '... that somebody had sent back to the cold buffet half an hour before...(30분 전에 누가 뷔페테이블에 도로 갖다 놓은)' ㅡ 특히 '30분 전'을 '한 시간 반 전'으로 오역
' 어째서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 내게 이토록 불친절할까?'
원문: 'Odd, that resentment of servants, and their obvious impatience ( 종업원들의 그런 적개심과 빤히 보이는 그들의 성가셔하는 태도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ㅡ 과한 의역
'...여종업원은 내 벨소리에 달려오는 일이 없었고...'
원문: '...the maid never answered my timid bell...(여종업원은 소심하게 울리는 내 벨에는 전혀 응답하지 않았고)' ㅡ'timid' 번역 생략
p. 19
'...때로는 그 무심함이 억지웃음이나 공격성을 담은 친밀감으로 변하곤 했고...'
원문: '... sometimes the studied indifference turned to familiarity, smirking and offensive...(때로는 의도적인 냉담함이 깔보는 웃음을 동반한 모욕스런 친밀함으로 바뀌곤 했고)'
ㅡ 'studied' 번역 생략. smirk는 '깔보듯 웃는 행위', offensive는 문맥상 '공격적인'보다 '모욕적인', '무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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