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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edu76님의 서재
체머리 떠는 노인의 얼굴을 너는 돌아본다. 손녀따님인가요, 묻지 않고 참을성 있게 그의 말을 기다린다. (용서하지 않을 거다.) 이승에서 가장 끔찍한 것을 본 사람처럼 꿈적거리는 노인의 두 눈을 너는 마주 본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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