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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님의 서재
<미스터 포터> 중에서...

바다, 바다, 너무나 광활한, 너무나 광활하고도 광활한 바다가 그들, 포터 씨와 바이쳉거 박사 앞에 놓여 있었으며, 둘 다에게 바다는 극도의 위험을, 너무도 어두운 기억들을 품고 있었다.- P16
그는 그 전 모습 그대로, 프라하에서 왔고 그에 수반된 모든 일을 겪은, 죽음에서의 탈출과 낙원에서의 추방과 지도로만 알았던 끔찍한 이름들이 붙은 장소들로의 여행을 겪었으며 이제는 포터 씨로의 그리고 포터씨를 이런 모습으로 만들었고 또 앞으로의 모습으로 만들 장소로의 여행을 겪은 사람 그대로였고, 그 모든 것은 참으로 하잘것없어 어떤 지도 제작자도 포터 씨의 존재와 그가 어디서 왔는지와 무엇이 그를 만들었는지 알지 못했고 그리하여 바이쳉거 박사는 그것을 지도에서 본 적이 없었다.- P23
포터 씨는 자신이 속한 모든 포터들을, 그리고 어쩌다 자신이 그 혈통이 되었는지 알고 싶은 열망이 없었고, 과거를 캐물어 현재와 미래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 않았고, 다만 대지의 모양이나 하늘의 색을 서술하라는 요청을 받은 것처럼 자신의 이름을 말했고 모든 진실한것에 선천적으로 깃들어 있는 확신을 실어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P31
누구도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서 세상에 들어오지 않는다.- P46
너무나 많은 고통이 포터 씨에게 따라붙었고, 너무나 많은 고통이 그를 소진했고, 너무나 많은 고통을 그는 남기고 갔다.-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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