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도 피하지 못한 감기로 인해 책을 몇일 못 읽었었다. 차츰 나아진 뒤 읽고 있던 책인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바닷가에서>를 오전에 다 읽고 그 다음은 무얼 읽을까 고민하는 이 행복.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을 바라보자니 너무 들뜨고 설레인다. 캐럴라인 냅의 <명랑한 은둔자> 를 펼치자 옮긴이의 말 첫 문구부터 내 마음을 확 사로잡는다.
‘ 책이 사람을 바꿀 수 있을까?’ p. 4
그렇다. 나는 책의 힘을 믿는다. 책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나는 삶을 살아가려면 ‘목표’ 라는 것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무너진 내 마음에도 생기지 않을 것 같았던 그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책‘이기에 특히나 오늘 제목부터 관심이 절로 생기는 이 명랑한 운둔자에게 오늘부터 스며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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