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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릇님의 서재
  • 즐거움, 진화가 준 최고의 선물
  • 조너선 밸컴
  • 12,600원 (10%700)
  • 2008-01-14
  • : 89

100년 전에는 여자가 또는 흑인이 투표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세상이었을 것이다. 또 100년 후에는 1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왜 동물을 ‘동물’ 취급했을까? 하고 의아해 하는 세상이 될지 모르겠다.

이 책은 동물도 우리 인간과 같이 즐거움을 느끼고 심지어 즐거움을 ‘즐길 줄 안다’는 여러 사례를 담고 있다. 기존에 많이 논의되던 동물 복지 수준에서 바라보던 것을 넘어, 동물들을 우리 인간과 같이 진화의 과정을 함께 겪은 지구의 동료로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많은 서양 학자들에게서 일관적으로 나타난 태도, 즉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끈질기게 드러내서 독자들을 설득하는 전략을 쓴다. 조금씩 설득이 되다 보면, 문득 진화의 오랜 시간을 견디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동물 중에서 다른 종을 가장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종은 어쩌면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퍼뜩 떠오른다. 때때로 필요 이상으로 잔인해지는 인간에 대한 이해는 나를 이해하는 지름길이기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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