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여성주의‘ 도서인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를 읽기 시작했다.
이번 5월을 마지막으로 ‘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 프로젝트는 잠시(?) 잠정 중단이라시는 다락방 님 글 읽었을 때 참 많이 아쉬웠다. 매월 참여하지는 못했고 느즈막히 참여하기 시작한 터라 꽤 오랜시간 동안 계속하고 있었단 걸 알았을 때 부러웠다. 이미 오래 전에 참여해서 꾸준히 책을 읽어오신 그분들이...
혼자서 계속 읽어나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을 거란 걸 안다~~~헤~~
언제 돌아오시려나...

1장
온실,화초, 인공자궁
이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어디에선가 누군가가 여러분이 한 사람이 될 때까지 몸 안에 품어주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가 여러분을 낳아 주었다.
*온실: ‘화초‘ 비유와 관련성을 드러내고자 ‘인큐베이터‘를 ‘온실‘로 옮김.- P8
이 문장을 쓰는 지금, 내 자궁 안에서는 아기가 움직인다. 여러분을 임신했던 사람이 지금의 어머니든 아니든, 틀림없이 여러분의 어머니도 자신의 살갗 아래에서 여러분의 팔다리가 움직이는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기에 여러분을 임신했던 어머니의 몸은 여러분이 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심지어 아기의 모습을 갖추기도 전에 여러분의 고향이었다.- 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