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시대는 씻어 나온 쌀도 있어요. 아니 밥도 팔아요. 그러니 현재의 가치를 가지고 앞으로 살아갈 자식들을 휘어잡으며 내가 사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고 해서는 아니 되옵니다, 마마!- P62
방비를 단단히 한다 하더라도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올 일은 오고야 마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 그렇다면 미리 알고 전전긍긍할 것도 못 되니 차라리 맘 편하게 내 꿈은 개꿈이려니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하다.- P105
타인의 시선은 폭력이란 걸 알아야 한다. - P112
이게 인생이다. 끝에 별게 없다. 심오한 깨달음이 오거나 50년 가까이 같이 살았던 사람과 마지막 인사라도 살갑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은 허망하게 끝이 나버린다.- P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