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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수집의 역사
붉은돼지 2023/06/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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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3-06-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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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서 모르는 수집품 없는 나도 아재 대열에…ㅋㅋㅋ지금은 책 말고는 다 내버리기 바빠유. 깨먹은 알라딘 스누피 스노우볼도 소장하고 계시네요. 수리능력보유인간문화재이신 거 진작 알았으면 안 버리고 의뢰드렸을텐데…
붉은돼지
2023-06-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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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저는 한 10년을 주기로 처분하고 다시 모으고를 반복하는 것 같아요...뭐 이승에서도 윤회의 수레바퀴를 벗어나지 못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백년 면벽을 하고 천년 수행을 한들 이무기는 이무기일뿐, 용되어 승천하거나 깃털 생겨 등선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아하...다만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호만을....
니르바나
2023-06-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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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장 하셔야 할 분이 알라딘서재에 계시니 영광입니다.^^
붉은돼지
2023-06-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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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씨의 파이아키아인가요? 정말 그런 개인 박물관 같은 거 하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만..
저야 뭐 이동진씨 만한 아이템도 능력도 재력도 없으니 그냥 방구석에서 혼자 쭈물럭거리는데...이게 나름 적성에 맞고 재미도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hnine
2023-06-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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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샤넬 스노우볼까지 모으셨군요. 저는 조~기 붉은 돼지 피겨가 딱 눈에 들어오네요. 제가 그 애니메이션을 찾아서 본 이유는 오로지 붉은돼지님 때문이었답니다.
우표수집, 성냥갑, 영화포스터, 영화 티켓, 저는 이 정도 모아보았고 지금은 아무것도 모으고 있지 않답니다.
수집은 결핍에 대한 자기방어기제 혹은 보상심리라는 말씀도 멋집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전 아마도 이젠 자기방어나 보상심리에 대한 의지마저 없어진 듯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붉은돼지
2023-06-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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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샤넬 스노우볼 제가 가지고 있는 스노우볼 중 최고가입니다...저게 샤넬 블렉회원인가 뭔가하는 회원에게 연말에 주는 비매품 선물같은 거라고 하네요....저는 모두 당근에서 구매했는데요..(다른 스노우볼도 거의) 당근에 6~10만원 정도로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운좋으면 조금 더 싸게 살 수도 있어요..ㅎㅎㅎㅎ
수집은 성격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저 처럼 혼자 방안에서 꿍꿍거리는 걸 남과 어울려 노는 것 보다 더 즐거워하는 인종들이 이런저런 수집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
얄라알라
2023-06-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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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님의 소장품 목록 보는 제 눈도 즐겁지만, 플친님들의 고품격 댓글에 마음도 훈훈...저는 미니멀리스트인데다가 세상 사는데 둔해서 올려주신 수집품 중 친근한 게 없어서 눈이 휘둥그레질 지경입니다!!! 정리도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잘 하시는지!
붉은돼지
2023-06-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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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 정갈한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며 정신 사나운 것들 처분하고 주위 정리정돈도 해보지만 돌아서면 어느새 이것저것 지저분한 것들이 어지럽게 꾸역꾸역 모여들어...도로아미타불 ㅋㅋㅋㅋㅋ 사진 찍는다고 책 높이도 좀 맞추고 먼지도 조금 닦고 정리 좀 했어요 ㅎㅎㅎㅎㅎ
박균호
2023-06-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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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래전에 쓴 <수집의 즐거움>을 붉은돼지님의 포스팅에서 보니 정말 반갑네요. 그리고 스노우볼이라는 재미난 수집의 또 다른 세계도 알게 되어서 신기하고요. 수집가들은 한결같이 나이와 상관없이 어린아이같은 순수한 열정이 있더군요. 그리고 소세키 전집이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도 제 애장품이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평온한 주말 되시길..
붉은돼지
2023-06-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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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호님의 <수집의 즐거움> 책 처음에 나오는 경산에 있는 피규어 갤러리는 저도 4~5년 전에 방문했던 곳입니다. 정말 진기한 볼거리도 많고 나름 유명한 곳이지요.. 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다 무언가를 수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즐거운 일이기는 하지만 수집품이 방구석을, 집구석을 넘어가려고 하면 그때부터는 조금 머리가 아플 것도 같습니다. 가능하면 자기 방구석내에서 잘 조절해야할 듯..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ㅋㅋㅋㅋㅋ
chika
2023-06-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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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붉은돼지 피규어가 제일 눈에 띄어요! 오래전에 라퓨타의 거신병피규어가 탐나 살까 고민하던 차에 품절되어버려서.. 일본 여행갔을 때 지브리샵 가서 사려고 봤더니 뭔가 좀 품질이 다르게 느껴져서. 일본도 다 메이드인치나,여서리.
붉은돼지님페이퍼보니 꽃한송이 단 거신병이 아른거리네요 ㅎㅎㅎ
붉은돼지
2023-06-1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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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노우볼을 주로 당근에서 구입하는데 이상하게 지브리 스노우볼은 거의 안 올라오더라구요..ㅜㅜ 살까말까 고민하던 차에 품절되어 버리면 왠지 더 사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곤 하잖아요 ㅎㅎㅎㅎㅎㅎ 안타깝습니다. ㅜㅜ 꽃송이 건네는 거신병 기억납니다. 라퓨타 ost ‘너를 태우고‘도 정말 좋아합니다. 하울의 ‘인생의 회전목마‘ 좋아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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