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죽이지 않았다면 그가 나를 죽였을 것이다.
도일이 이런 말을 남긴 계기가 된 작품이 바로 회상록.심심해서 찾아보니 <모험>부터 <회상록>까지 거의 한 달에 하나 꼴로 단편을 쓴 듯하다.에세이 숙제 달에 하나씩 하는 것도 엄청 귀찮은데 창작을 그렇게 하고 거기다 본인은 역사소설 쓰고 싶은데 억지로 썼으면 정이 떨어질 만도 하긴하다...그런데 그렇게 쓰고도 회상록까지의 단편들이 워낙 재밌어서, "나는 조금만 더 쓰고 홈스 죽여버리고 이거 그만 쓸 거야!" 하면서 마지막 부스트를 올린 건가 싶기도 하고.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의 해설이 참 맘에 들었는데 결국 홈스를 불멸의 아이콘으로 만든 건--------- 스포 주의???? -----------
그가 모리아티와의 결투에서 죽고, 또 부활(!) 했기 때문이다.홈스 탄생 배경부터 이런 맥락을 짚어줘서 재밌었음. 이 시리즈는 번역도 전반적으로 좋지만 해설이 의외로 좋은 듯. 트리비아도 소소하게 재밌고.<네 사람의 서명>의 빅토리아시대 해설도 즐거웠다. 왓슨하고 모스턴 양하고는 넘... 귀여움...단편집 앞에 캐릭터 하나씩 그린 것도 좋다. 모리아티랑 뱀이라니 슬리데린도 떠오르지만 어울림
참덧붙여 재밌는 정보를 하나 적자면
미스터리 상 중에 매캐비티 상이 있는데, 이 매캐비티라는 이름은 뮤지컬 <캣츠>의 악당 고양이 Mystery Cat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고, 이 고양이에 대해서는 이렇게 묘사된다."범죄계의 나폴레옹"!그렇다.... 이 표현은 <회상록>에서 모리아티를 가리키는 말임.홈스와 <캣츠>를 같이 좋아하는 사람은 폭소할지도. 모리아티 고양이버전이 매캐비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