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으로는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를 꼽는 사람이 많고
홈스 시리즈 내의 홈스가 없어도 이야기 자체가 정말 재밌는 작품이라는 평에 동의하지만
내게 홈스 시리즈의 최고는 <네 사람의 서명>이다.ㅜㅠㅠ
애초에 모험물을 좋아하는 취향 때문일 듯.
모험물도 여러 갈래가 있지만,
<쾌걸 조로>라든가 <주홍 별꽃>(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이 국내 공연하면서 같은 이름으로 재소개가 되었지만 추억의 이름이라서인가 더 입에 붙는다)이라거나 하는 악역 응징 모험물도 좋고
<로빈슨 크루소>라거나 <해저 2만리>처럼 정말 탐험에 가까운 모험물도 좋다.
보물 찾기까지 있으면 완벽.
그런 의미에서 <네 사람의 서명>은 홈스 시리즈 전체의 범인 잡기 이야기보다는 왓슨과 홈스의 보물 찾기 + 로맨스 + 두 사람의 우정을 확인하는 모험물에 가깝고, 그래서 다른 작품보다 더 편히 읽히고 가장 대중적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도 있는 듯하다.
엘릭시르판으로 다시 읽으면서 보니 초반에는 은근 밀실 미스터리도 있어서 놀람.
모험물과 추리소설의 온갖 요소가 잘 합쳐진 작품이니 다른 사람들이 많이들 같이 읽어주면 좋겠다.
사랑에 빠진 왓슨이 횡설수설할 때마다 빵터짐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여자 많이 만났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