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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의 오후 3시
  • 비너스  2014-04-07 18:12  좋아요  l (0)  l  l 수정  l 삭제

  • 도넛에 대한 글을 읽으며, 고 김지원 작가를 생각했습니다. 인상적이어서 메모를 해두었는데..
    "나는 가끔 동그라미라는 생각을 한다. 이리 봐도 절대 안전한 동그라미 이고, 저리 봐도 절대 안전한 동그라미 인데, 살아가며 여러 경험을 하는 동안에 이해의 영역이 넓혀지면 그 동그라미는 커진다, 아니 안 커지고는 배겨낼 수가 없다." 김지원씨가 이상문학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에 쓴 말이라고 합니다.
    저는 도넛 중에 가장 기본인 팥빵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동그라미의 의미는 생각지도 않은채 먹는 행위에 집착해 허겁지겁 쑤셔넣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승화된 현실을 지향하면서도 먹는 행위에 있어서 저는 너무 본능적 입니다.언제 저라는 사람은, 빵을 먹으면서 동그라미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을 투영해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림이 주는 달달한 도넛의 풍요롭고 충만한 느낌은 저의 오후시간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4-04-08 19:42  
  •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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