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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 2023-10-31
: 13,924
최근 일본에서 2025년 7월에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그리고 해당 소문의 진원지(?)가 이 만화라고 한다. 원래 예지몽이나 예언은 믿지 않는 편이지만 궁금해서 한 번 읽어봤다.
그렇게 다 읽어보니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얘기보다는 예지몽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인상 깊었다. 보통 이런 예언들을 굳게 믿는 사람들은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부분을 숭배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다른 과학적인 이유보다 예언과 신비를 우선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작가는 이런 예지몽을 무작정 신비의 영역으로 보지 않고 어느정도 현실에서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꾸게 되는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신뢰를 나타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 말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꿈을 꿨을 것이며, 다만 기억이 나지 않을 뿐이라고도 말한다.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예지몽 역시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절대적이지는 않다고도 덧붙인다. 오늘날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예언서라고 알려진 건 아마도 인터넷이나 tv에서 마구 떠들어대는 바람에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그 외에도 작가의 또다른 작품들도 흥미로웠다. 비록 단편작에 스토리가 탄탄하진 않으나 가볍게 읽을만한 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만화책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이런 예지몽에 대해 나름 이성을 가지고 있는 작가임에도 과거 인도 여행에서 어느 인도 초능력자? 예언자??가 하는 말(전생에 작가와 자신은 부녀 관계였다는....)을 믿는 듯한 점이었다. 여기서 조금 확 깼다. 동시에 그때 당시엔(만화를 그린 때가 90년대 말이었음) 정말이지 예언이나 점술, 타로, 초능력이 유행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예언자들 에피소드가 떠올랐달까.... 그리고 예지몽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어 이 부분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그닥 추천드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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