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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킬로스의 향연
  • 무서운 그림 3
  • 나카노 교코
  • 13,050원 (10%720)
  • 2010-07-02
  • : 896

와세다 대학에서 독일 문학과 서양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는 '나카노 교코'가 쓴 '무서운 그림 시리즈'. 드디어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3권을 완독했다. 물론 후에 '신 무서운 그림'이 나와서 마지막이라기엔 조금 그렇지만 아무튼 출판된 당시에는 저자 자신도 '마지막'이라고 했으니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이번 3권도 저번 권과 마찬가지로 각기 무섭고 찜찜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여러 그림을 소개하고 있는데 뜻밖에 많은 상식을 포함하고 있어서 전보다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많은 상식이라고 하면 그림이 그려진 당시의 시대 상황이라든지 화가들의 개인사,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깨알 같은 상징물 같은 것들이 무심하게만 보였던 미술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서운 그림'이라는 설정에 단순한 흥미를 느꼈다가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된 것은 좋았으나 저자만의 해석이 다소 많다. 물론 미술이라는 것이 정해진 답이 없고 감상자의 시각에 따라 저마다 풀이하는 게 다르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에로틱'이라든지 '무섭다'는 설정에 맞추려고 일부러 과장하는 듯한 표현이 간혹 보여서 보기가 힘든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때문에 만약 이 책을 읽고자 생각 중인 사람이 있다면 이 '무서운 그림 시리즈'는 미술적 교양을 높여주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어디까지나 저자의 개인적 감상평이 들어간 독후감 형식의 미술서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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