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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쓴다는 것은 미래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다. 아르헨티나의 작가 리카르도 피글리아는 말했다. 편지를 쓰는 동안, 우리는 그 자리에 없을 뿐 아니라,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는 사람과 현재 시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나중에야 서로의 이야기를 읽게 된다. 편지는 유토피아적인 대화 형식이다. 편지는 현재를 폐기함으로써 미래를 유일한 대화 공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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