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 한빛비즈 (2026)
[My Review MMCCXXXIX / 한빛비즈 179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예순여덟 번째 리뷰는 인공지능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박태웅의 AI 강의 2026>이다. 이 책은 2023년부터 벌써 3번째 '같은 제목'으로 출간되고 있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개발과 발달 속도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첫 번째 책이 나온 지 2년만에 두 번째 책이 나왔는데, 이제는 그 절반인 1년만에 또 나왔다. 만약 4번째 책이 출간된다면 아마도 반년 뒤가 아닐지 아주 유력하게 전망해볼 수 있을 지경이다. 정말 눈이 휙휙 돌아갈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앞서기는커녕 쫓아가기도 벅차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럼 긴 말 할 것 없이 책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박태웅의 AI 강의 2026> 관점 포인트 : 사실 아무리 공학계열 출신인 나지만 'AI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에는 거의 문외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거의 '컴맹'에 가까울 정도로 전자공학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마다 새로운 전자제품이 나올 때마다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했다. 새로운 문물이 나올 때마다 '공부해야 할 것'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곤 해서 나중에는 '메뉴얼'도 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기능에 익숙해질 즈음에 '또 다른 신제품'이 출시되었고, 신기한 마음에 신제품을 사고 나면 '달라진 UI' 때문에라도 또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신제품을 사기를 두려워했고, 남들 다 스마트폰을 쓸 때도 구경만 하다가 2012년에 느즈막히 구입해서 또다시 한 5년쯤 뒤에나 새 폰을 사는 등 게으르기 짝이 없는 삶을 살았더랬다.
이런 상황이니 AI는 아직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니, 당당히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할 듯 싶다. 왜냐면 AI 발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AI 기술은 현재에도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이 되어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AI 기능이 탑재된 전자제품을 쓰고 있으며 우리 일상에서도 AI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인간'이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인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발전하고, 조금 더 일상생활에 'AI 의존도'가 늘어나게 되면 완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심을 활보하고, '가사도우미 AI로봇'이 등장하게 되는 것만 상상해봐도 그렇다. '다크 팩토리'로 불리는 AI로봇이 노동자를 대신해서 일을 하는 공장은 내부를 환히 밝힐 전등이 필요없게 되는 것이다. 100% 로봇이 공정에 투입되어 생산품을 만들어내는데 전등이 왜 필요하겠냔 말이다. 그렇게 되면 분명 편리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인간은 '할 일'이 없게 된다. '할 일'을 잃어버린 인간들은 무얼 하며 살아가야 할까? 기본소득 200만 원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시청만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될지도 모른다. 꼴랑 200만 원으로 '사람'과 만남을 유지하며 살기에는 너무 빡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더욱더 외톨이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젊은 세대는 더욱더 그럴 것이다. 어릴 적부터 AI에 길들여진 세대라서 어른이 되어서 '일자리'를 가질 수도 없고, '꿈'도 꿀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똑똑해진 AI에게 순한 양처럼 사육된 인간들만 양산(?)되다가 결국엔 인간이 불필요하다고 느낀 '슈퍼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말살 프로그램이 가동될지 누가 알겠느냔 말이다. 그런 생각에 AI 사용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이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다.
이제 AI 패권시대에도 슬슬 종지부를 찍을 기세다. 현재 AI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고, 그마저도 미국과 중국이 거의 독점하고,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대한민국이 '3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게 2025년 초의 상황이었다. 그러다 상황이 급반전하면서 미국 트럼프 관세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 큰 변화가 있었고, 이른바 '깐부회동'으로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우리 나라에 직접 와서 '고대역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우선 공급 받기로 하면서 상황이 완전 달라졌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컨트롤'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에 대한민국의 '반도체'가 장착이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격차는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들리는 소문에는 전세계 AI 체제에 변화의 기조가 포착되었단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격렬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중국은 시진핑의 독재가 가능한 '공산국가'이고, 미국은 트럼프가 '미란 전쟁'을 벌이는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어서 '불확실성'만 가득한 와중에 AI의 판도를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한 나라가 석권하도록 두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단다. 그럼 AI 패권을 누가 쥐는 것이 가장 안전할까? 바로 새롭게 강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꼽고 있단다. 더구나 역사상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고, 현재에도 전세계에 적을 두거나 척을 지는 일이 없는 거의 유일한 나라인데다, 정치적으로도 거의 완벽할 정도로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있는 나라인 까닭에, 안보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무엇 하나 빼어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마침맞게 '제조업 분야'까지 활발하게 가동할 수 있기에 새로운 AI 패권 국가로 낙점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아직 AI 기술에서 미중에게 현저히 뒤쳐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기에 낙관할 수는 없는 전망이지만, 세계 각국의 분위기가 그런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라서 우리에게 호재로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란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우리는 강대국의 지위를 한껏 누릴 수 있을 정도로 '외교력'을 발휘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다. 더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세 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란다. 하나는 '돈'이고, 또 하나는 '사람'이고, 나머지 하나는 '데이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단다. 이것이 AI 사회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단다. 이런 크나큰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막상 세계적으로 막중한 임무가 대한민국에게 부여된다고 해도 우리 스스로 '국제적 표준'을 제시하며 리드해 나갈 수 있을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불확실한 것이다. 아무리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신뢰하고 믿고 의뢰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스스로 통제하고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바지 사장'을 면치 못하고 압도적인 물량공세를 내세운 초강대국들에게 휘둘릴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
나가는 글 :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급하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없는 돈이 갑자기 생긴다한들 감당하지 못하면 큰돈은 없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고, 인재나 데이타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질리도 없다. 그렇다고 외부에서 끌어온 '인재와 데이타'가 순전히 우리를 위해서 작동할리 만무하고 말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우리 손으로 직접 갈고 닦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물론 지난 과거처럼 '선진국 따라하기'와 '선진국 따라잡기'라는 꼼수를 부릴 수도 없는 처지다.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을 넘어 '선도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 바로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길뿐이다. 우리는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세상을 '개척'해 나아가야만 한다. 그래도 부족한 것이 많으니 차근차근 착실하고 빈틈 없이 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가 불확실하고 암울한 것이 뻔한 미치광이 미국과 또라이 중국의 발밑에서 신음하며 힘겹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AI 기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이 선점하고 선도해야만 한다. 적어도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가지고 다투지 못하게 확고한 위치(제3의 강국)를 차지해야 하고, 더 좋은 방법은 전세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AI 패권을 차지하고 전 인류의 공영과 발전을 위해 앞장 설 수 있는 방향(비전)을 제시하고 공감과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그 중차대하고 막중한 임무를 그 어느 나라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오직 대한민국이 아니면 그 어느 나라도 할 수 없다.
그렇기에 현재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AI 강의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국민 모두에게 AI 관련 서적을 보급해서라도 AI가 가져올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가늠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 문제다. 무엇보다 지금은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찍이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했다. AI 기술이 아무리 빨리 바뀌고 진화한다고 해도 상관 없다. 바뀌면 바뀌는대로 계속 알아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답이 없다. 인간보다 더 뛰어난 AI가 등장하는 것은 이제 막을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되고 말았다. 그걸 다른 나라의 손에 쥐어주고 우리 나라가, 우리 국민이 그들에게 통제받고 싶지 않다면 우리가 선점하고, 우리가 선도해야만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이 선점했을 때의 이익은 온 세계가 다 알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선점'했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졌다. 이제 그 높아진 위상만큼 우리가 '실력행사'를 하고, 그 믿음에 보답해줄 때가 왔다. AI 기술패권을 우리 손아귀에 잡는 날까지 AI에 관한 관심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