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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gial님의 서재
  • 無化果는 없다
  • 김해자
  • 4,500원 (10%250)
  • 2001-07-10
  • : 132
존재의 역량과 인연에는 한계가 있어서
귀한 만남이 때 늦을 때가 많다.
심지어 가까이에서 지나쳤을 수도 있을 사인데
꽤나 늦게 접한 시인이다.
게다가 첫 시집을 이제야 읽었다.
노동운동가로서의 신산한 삶이 곳곳에 박혀 있다.
문신처럼 흉터처럼.
마냥 울지도 분노하지도 체념하지도 않는다.
나무 같달까. 대지에 단단히 뿌리 내리고 가혹한 겨울에 모든 것을 털리고도 봄에 새 잎을 내고 금세 우거지고 열매 맺는. 꿋꿋함이 중심이다.

첫 시집답게 거칠고 모호한 습작도 있으나
귀 기울일 만한 얘기가 안정적으로 흐른다.
목포에서 나고 자라 인천에서 살았다고 한다.
시도 시인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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