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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gial님의 서재
  •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 진동규
  • 8,100원 (10%450)
  • 1999-10-11
  • : 750
판소리가 장단이나, 신재효, 권삼득 등의 인물로 많이 등장하고,
고향이며 사람 얘기,
광주,
자연
등등이 짧은 시편에 등장한다.

“가정 법원을 나오면서
빈집에 들러
설거지 끝내놓고 온
만복이 엄마, 어떻게 살아왔는데
무얼 못 해주겠느냐고 두 눈 가득
물안개를 피워올린다
외판원 만복이 아빠 기죽지 말라고
오토바이 사준 것이 이제 보니
잘못이란다, 제 잘못뿐이란다
만복이 학교엘 찾아갔는데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더라고
일한답시고 잔정마저 주지 못했는데
엄마 생각이 나겠느냐 한다
돌아오는 밤길
박꽃이 희게 피어나더라고
일자리만 찾아달라 한다.” -박꽃 피는 밤길

이 시가 인상적이어서 몇 번을 읽었다.
만복이 엄마가 짠하고 답답해서
만복이가 서운코, 그놈은 할 말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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