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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gial님의 서재
  • 헌사
  • 오장환
  • 3,420원 (10%190)
  • 2022-03-25
  • : 259
바람이 좀 불어 걷다 죽을 것 같지는 않다.
김구가 갇혀 있다 탈옥한 인천감리서 터를 찾아왔더니
쾌적한 문화공간 내림마루문화쉼터가 있어
서가에 꽂힌 시집을 꺼내 읽었다.

젊다
허무와 퇴폐와 낯선 말 주워담으며 우쭐하는 것은
젊음의 특권.
일제강점기라는 옴짝달싹 못할 굴레와 함께하기에
더욱 처절한
더위도 가실 만한
젊음

“모름지기 멸하여 가는 것에 눈물을 기울임은
분명, 멸하여 가는 나를 위로함이라. 분명 나 자신을 위로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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