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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딴짓
  • 천사가 날 대신해
  • 김명순.박민정
  • 15,300원 (10%850)
  • 2024-06-18
  • : 54


☆출판사지원도서


100년이 지나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처


『천사가 날 대신해』는 100년 전을 살았던 김명순과 지금을 살아가는 박민정, 두 여성 작가의 작품을 함께 읽을 수 있다. 처음에는 시대가 너무 달라 공감하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두 작가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사회 속에서 약한 위치에 놓인 사람들이 어떻게 상처받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김명순의 소설 속 여성들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힘든 삶을 살아간다. '첩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손가락질 받고,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지 못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간다. 지금은 너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그것이 여성들의 현실이었다.


박민정의 소설은 시대는 바뀌었지만 약자를 괴롭히는 방식은 여전히 존재한다. 학교나 직장처럼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따돌림과 무관심이 한 사람을 점점 무너뜨린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약자를 향한 폭력은 다른 모습으로 계속되고 있다.


100년의 시간을 건너 만난 두 작가는 같은 질문을 던져준다. 나는 약한 사람의 편에 서는 사람인지, 아니면 모른 척 지나치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


#천사가날대신해 #김명순 #박민정 #의심의소녀 #돌아다볼때 #외로운사람들 #작가정신 #일파만파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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