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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딴짓
  •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 법정
  • 17,100원 (10%950)
  • 2025-04-30
  • : 2,472


☆출판사지원도서


“말을 비우고, 마음을 채우는 시간 ”


말이 넘쳐나는 시대, 우리는 말속에 살아갑니다. 언제나 누군가는 말하고, 누군가는 듣고, 또 누군가는 판단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말이 많아질수록, 진실은 멀어지고, 마음은 점점 공허해집니다. 그런 일상 속에서 ‘침묵’을 권하는 이 책은,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속 시끄러울수록, 침묵의 무게를 곱씹게 되고, 그 속에서 진정한 소통은 말이 아니라 ‘침묵’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침묵을 받아들일수록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졌습니다.


법정 스님의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는 말 이전의 고요, 언어 너머의 진실에 귀 기울이게 합니다. 단지 “말을 줄이자”는 조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떻게 말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침묵은 소극적인 회피가 아니라, 능동적인 깨달음의 길입니다.


스님은 침묵을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라 말합니다. 그 말씀 앞에서, 저는 오래 멈춰 섰습니다. 불교의 깊은 가르침 중 하나는 “지혜는 비움에서 시작된다"라는 것입니다. 스님은 이를 ‘덜어냄’이라 표현합니다. 덜어낸다는 건 곧 나를 자유롭게 놓아주는 일입니다. 소유에 매인 생각, 타인의 시선, 쓸데없는 말들… 그것들을 하나씩 걷어내자 내 마음엔 감사와 사색이 머무를 수 있는 여백이 생겼습니다.


책을 읽으며 침묵의 시간 속에서 나는 묻고 또 되묻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스님의 말처럼 침묵은 단지 '말하지 않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켜보는 공부의 시간이었습니다.


“침묵 속에서 자기 자신을 지켜보는 일, 그것이 바로 내면의 정화이며 진짜 공부입니다.”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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