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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의 서재
  • 클라우드 쿠쿠 랜드
  • 앤서니 도어
  • 19,800원 (10%1,100)
  • 2023-06-12
  • : 3,164

할아버지는 유리로 만든 도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북쪽 멀리가면 있다는 그 도시 사람들은 늘 목소리를 낮춰서 속삭이는데 아무것도 부서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할아버지는 옛날에 지렁이가되어 지하 세계까지 내려간 적이 있단다. 이 이야기들은 언제나 할아버지가 무섭고도 경이로운 모험을 겪고도 살아남아 산으로 무사히 돌아오면서 끝나는데, 그즈음이면 잉걸불은 다 타서 재가 되고,
할아버지는 코를 골기 시작하며, 오메이르는 눈을 들어 밤하늘을바라보면서 아득히 멀리서 빛나는 별들 사이로 어떤 세계들이 떠다닐지 생각한다.
오메이르는 어머니에게 딱정벌레가 달까지 날아갈 수 있느냐고,
할아버지가 꼬박 일 년을 바다 괴물의 배 속에서 산 적이 있느냐고묻는다. 어머니는 미소 지으며 자기가 아는 한 할아버지는 평생토록 산을 벗어난 적이 없다면서 말한다. 그러니 이제 한눈팔지 말고밀랍 만드는 거 도와줄 거지? 너트, 색, 7대요새도 소년은 하염없이 오솔길을 걷다가 절벽에 이를 때가 많다. 그곳에서 속이 반절은 빈 주목의 가지를 타고 올라가, 발아래 흐르는 강이 굽이를 돌아 사라지는 것을 보며, 그 너머에서 펼쳐질 모험을 상상한다. 나무들이 걸어 다니는 숲, 몸은 말[馬]인 사람들이칼새처럼 빠르게 날아다니는 사막, 대지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 계절의 구분이 끝나는 영역이 있고 얼음산 사이로 헤엄치는 바다
들과 영생을 사는 파란 거인 종족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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