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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독의 나래
너무 재밌기도 하고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현재로 연하는 계보로 통해버려서 어안이 벙벙하기도.

...... 결혼 없는 관계는 후대까지도 로마에 여전히 남아 있었으며 폭넓게 발전한 자유연애 체제의 토대였다. 그것은 곧 다른 종류의 매춘으로 변했다."
사실 이러한 설명에는 보충이 필요하다. 로마의 팽창주의 정책은성 노동자의 폭넓고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했다. 성 노동자의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했던 것이 외국 식민지 정복의 결과로 포획된 수천 명의 연이은 노예의 물결이 도시를 휩쓸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로마건국 이후 1,000년 동안 지속되었던 팽창기를 비롯해 잇단 전쟁으로몰락한 농민들이 토지를 떠나 임노동을 찾아 도시로 유입된 것 역시성 노동자의 지속적인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 어떤 면에서 이 ‘자유빈민‘은 노예보다 훨씬 생활이 어려웠다. 노예는 최소한 그들을 재산으로 여기는 주인한테서 주거와 식량을 제공받았기 때문이다.
농민이 도시에서 살아남기란 힘겨운 일이었다. 실업이 만연했고 많은 사람이 국가에서 배급하는 곡식을 구걸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가운데 많은 사람이 생존을 위해 매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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