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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독의 나래




“게다가 암울함은 선물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유로 절망에 빠졌으면서도 그것을 정치적 분석의 결과로 투사하는 사람도 있다. … 그런 시절은 지금은 망가져버린 모든 것이 한때 온전했던 것으로 상상될 수 있는 자리다. 그건 자기성찰을 회피하는 방법이다.”


밑줄 더.


“그같은 언사는 대중을 진정시키고 무력화하며, 좀더 직접적인 폭정이 시민들을 겁주어 고립시키듯, 우리를 무력감의 함정에 빠져 고립된 채 가정에 매몰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 어떤 의미에서 그건 안전한 두려움이라 하겠는데, 왜냐하면 두려움의 진정한 원천을 인정하는 건 그 자체로 무서운 일이며 근본적 문제제기와 근본적 변화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으로는, 이렇게 해서 거짓 희망과 거짓 두려움이 민주주의라는 짐승을 죽음으로 유인하기에 딱 적당한 당근과 채찍이 된다.”


“기쁨은 운동을 배반하는 것이 아니라 지탱해준다. 우리를 겁먹게 하고 소외시키고 고립시키려 드는 정치적 상황과 대면했을 때, 기쁨을 느끼는 것은 항쟁의 근사한 첫 행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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