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편독의 나래


그제 오늘 뒷산. 이 시기 나무 밑동들이 유독 그윽하다. 아래로 시선을 자주 빼앗겼고 애들이 집에 가서 헤이즐 책 보자고 했다.

헤이즐이 살고 있을 거 같아!! 그거 집에 없는데 하니 아니 집에 있는데 (없어.. 도서관에 그 책이 두 권이라 내가 시시때때로 빌려 와서 그래) 있을텐데! 엄마가 잘 못 안 거야.


애들이랑 오랜만에 같이 가서 역시..했다. 여름에 이 핑계 저 핑계로 안 온 것을 아쉬워하는 역시. 그렇게 좋고 좋아하는 책은 집에 모셔놓을 걸 하는 역시. 아이들하고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걸 까마득히 몰랐던 나한테 이 세계를 보여준 친구 한 분을 떠올리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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