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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류님의 서재
  • 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귀족 문화
  • 무라카미 리코
  • 17,820원 (10%990)
  • 2023-01-10
  • : 431
빅토리아 여왕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만년의 검은 상복을 입고, 통통한 체형에, 기분 나쁜 듯한 표정을 한 늙은 여성. 이것이 영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모습일 것이다.

...(중략)...

본인의 이상과 주위의 기대 사이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그녀의 맨얼굴을 발견하고자 한다.

-서문-

믿고 보는 AK 트리비아 시리즈에서 따끈따끈한 신간이 나왔네요.

이 책은, 빅토리아 여왕의 일대기를 다뤘으면서도 동시에 귀족 문화를 상세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귀족 문화>라는 제목에 충실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차를 보더라도 이 책에서 추구하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왕의 인생 궤적을 따라 당대 문화를 엿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검소한 식사'라는 챕터에서는 여왕이 어떤 음식을 몇 시에 먹었으며,

당대 상,중류층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여왕 자신의 회상이나 일기, 그 당시 발행되었던 뉴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 기록을 제시하면서 여왕과 귀족들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보와 참고문헌을 제외하고 총 282페이지라는 분량과

방대한 사진과 그림 자료로 당시 빅토리아 여왕과 귀족들의 삶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구글링으로 찾아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궁정 문화도 세세하게 드러나 있어서 좋았어요.

일례로 제5장, 여왕의 주거와 가정생활 이라는 챕터를 보면,

여왕의 일상이 잘 드러나 있는데요.

여왕 뿐만 아니라 여왕의 일상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조명해주고 있습니다.

의상담당과, 의상 담담의 휴가 같은 부분까지요.

소설이나 영화, 미드를 통해서도 알기 힘든 디테일이 담겨 있어서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서양 왕실과 귀족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소설처럼 술술 읽기에도 좋고, 사전처럼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봐도 될 정도로 목차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좋네요.

저는 여러번 정독하고 사전처럼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이 책을 보려고 합니다.

AK 커뮤니케이션즈의 다음 책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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